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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온갓슈] 너와 여명 *다우완이 갓슈를 성 밖으로 내보내는 대신 성 안에 가둔 if *둘이서 밤을 넘어 아침 해를 맞이하러 가는 쌍둥이 *上, 下 통합, 수정 재업로드 마계의 왕이 성 깊은 곳에 유폐했다는 둘째 왕자는 궁인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천 년 간 마계를 다스려 온 왕 다우완 벨이, 차기 왕 결정전을 불과 몇 년 남기고 늘그막에 얻은 왕자가 왕궁 기사들도 두려워하는 영재라는 건 마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였다. 다만, 왕궁 안에서는 그 이야기의 뒤에 따라붙는 소문이 하나 더 있었다. 대외적으로 왕의 후사는 뇌제라 불리는 왕자 하나뿐이지만, 사실 왕과 왕비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쌍둥이 형제이며, 그 중 둘째는 성 안 외딴 곳에 남의 눈을 피해 숨겨졌다는 것이었다. 고귀한 핏줄을 타고난 왕자가 무슨 연유로 죄인처럼 .. 2022. 10. 9.
[제온갓슈] 틈 *어리광 부리는 갓슈와, 그를 받아주는 제온.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사춘기 형제. 마물의 감도 갈고 닦는 거지.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인가, 제온? 극비를 나타내는 붉은 도장이 눈에 띄는 서류 뭉치를 빠르게 넘기던 제온이 툭 던진 말에, 갓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네가 다른 마물의 기척을 감지할 수 있게 된 건, 인간계에서 클리어와 결착을 짓기 전쯤부터니까 말이다. 우누, 그 말대로일세. 그 전에는 다른 마물을 눈 앞에 두고도 마물인 줄 몰랐다네. 그런 점에서 제온은, 인간계에 오자마자 숲에서 나를 찾아냈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내 경우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았으니까. …그때 숲에서의 일은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누. 확실히 그때 제온은 무서웠고, 기억을 빼앗겨서 고생도 했지만… 지금은 이.. 2022. 10. 7.
제온갓슈, 듀청 최종수정 2023. 09. 04 103. 갓슈는 방패 라실드, 제온은 검 솔드 자켈가로 대칭을 이루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갓슈가 제온에게 검술을 배우는 것도 보고 싶다. 손수 갓슈의 자세를 잡아 주는 제온, 그리고 뇌제와 같은 검술을 사용하는 왕 갓슈. 102. 제온갓슈 워터파크에 가는 벨 형제가 보고 싶다. 방어는 없고 사람만 북적이는 풀에 실망하면서도 알몸으로 뛰쳐나가려 드는 갓슈를, 제온이 붙잡아 수영복에 수모, 수경을 챙겨주겠지. 둘이서 물을 끼얹으며 장난치고, 미끄럼틀도 타며 놀다가 잠수 내기를 하는데. 고요한 물 속, 갓슈의 코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공기방울이, 갓슈의 숨이 아름답다 싶어 문득 다가가 제 공기방울을 겹쳤다가. 배시시 웃는 갓슈에게 그대로 입맞추며 그 숨을 들이쉬고 제 숨을 불어.. 2022. 10. 3.
[아무코] 뻐꾸기 알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5. 30.
[후루코] 치외법권의 랑데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5. 22.
코난른 최종 업데이트 2023. 08. 04. 91. 아무코 퍼시픽 부이 사건이 막을 내린 후, 언제나처럼 몰래 아무로를 찾아가는 코난이 보고 싶다. 사건을 해결한 뒤 정보를 교환하는 접선이면서, 이번에도 무사히 다녀왔다는 인사와 어서 오라는 인사를 나누는 애정 어린 만남이기도 한 자리. 배에서 내려 급하게 달려오느라 물기만 대충 닦은 코난에게서는 소금 냄새가 나고, 작은 손을 감싸면 밤처럼 차갑겠지. 아무로는 소년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쥐어 주고는, 어쩌다 물에 빠진 거냐며 자초지종을 캐내는데. 아카이 슈이치가 잠수함을 저격한 뒤 바닷속의 코난을 챙기지 않은 채 홀랑 떠났다는 대목에서 그는 분노했다가, 자신은 그 현장에 가 주지도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입을 다물더니, 코난이 하이바.. 2021. 7. 7.